철도 파업 중 대체투입기관사 역무원 치어

  • 입력 2003년 6월 29일 18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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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 파업 중 대체 투입된 기관사가 열차를 몰다 이 열차 뒷부분에서 무전교신을 하다가 철로로 떨어진 역무원을 치어 중상을 입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29일 오전 5시 10분경 대전 서구 가수원동 가수원역 구내에서 기관사 강모씨(40)가 2264호 화물열차를 후진하다 역무원 이모씨(50)를 치어 이씨의 오른쪽 다리가 절단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강씨가 화물열차에 있던 정유를 저유탱크에 하역하기 위해 후진하던 중 차량 유도를 위해 열차 뒷부분에 탄 채 무전교신을 하던 이씨가 갑자기 오른쪽 다리를 철로에 걸친 채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강씨는 10여년 동안 기관사로 근무하다 일반 사무직으로 바꿔 지난해 4월부터 철도청 대전지역사무소에서 근무하던 중 철도 파업 때문에 27일 기관사로 투입됐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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