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종금 1차수사 부실 경위 파악중” 송광수 검찰총장

  • 입력 2003년 6월 22일 18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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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종금 로비의혹’ 사건을 재수사중인 공적자금비리 특별수사본부는 지난해 1차 수사팀의 부실 수사 의혹과 관련해 조만간 지난해 수사가 미흡했던 원인 등을 송광수(宋光洙) 검찰총장에게 보고할 방침이라고 22일 밝혔다.

송 총장은 이와 관련해 21일 기자들과 만나 “현재 수사팀에 (1차 수사과정에 대한) 경위를 자세히 파악해 보라고 지시했을 뿐 감찰 조사를 실시토록 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은 경위 파악 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외압으로 인해 1차 수사가 부진했다는 정황 등이 나타날 경우 정식 감찰을 의뢰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차 수사를 맡았던 한 관계자는 이날 “당시 수사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외압은 없었다”며 “지난해 수사 당시에는 안희정(安熙正)씨 등이 전혀 거론되지 않아 사건의 중요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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