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안정남씨 월말께 소환”

입력 2003-06-17 18:32수정 2009-09-29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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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제식·金濟植)는 안정남(安正男) 전 국세청장이 극비 귀국함에 따라 2001년 박준영(朴晙瑩) 전 국정홍보처장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사건과 관련해 안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조만간 조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참고인 조사 중지 결정이 내려진 안씨의 소재가 발견된 만큼 수사 재개 절차를 밟아야 한다”며 “주임검사 결정 및 기록검토를 거쳐 안씨를 소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씨에 대한 소환 조사는 지병 치료 및 수사재개 절차 등을 감안해 이르면 이달 말이나 7월 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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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국후 비리의혹 수사 흐지부지

검찰이 안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키로 함에 따라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 차남 홍업(弘業)씨가 개입된 한국미스터피자사의 감세청탁 △신승남(愼承男) 전 검찰총장의 동생 승환(承煥)씨의 감세 청탁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안씨 가족타운 부동산 투기 등 안씨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가 본격 개시될지 주목된다.

이와 관련 국민수(鞠敏秀) 대검 공보관은 “안씨와 관련돼 제기되고 있는 각종 의혹을 파악한 뒤 수사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부와 대검 등에 따르면 2001년 11월 해외에 출국했던 안씨는 올해 3월 28일 일본을 통해 귀국했다.

이어 같은 달 31일 서울 S병원 일반병동 1인실에 입원한 뒤 두 달여 동안 근육암의 일종인 평활근육종 치료를 받고 이달 4일 퇴원했다. 안씨는 2001년 9월과 11월에도 이 병원에 입원해 전립샘 암 치료를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박 전 처장은 2001년 9월 국회 국정감사에서 언론사 세무조사 당시 정권쪽에 타협을 제의한 사례로 동아일보사를 거론한 것과 관련해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됐다.

한편 안정남 전 국세청장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있는 딸의 아파트에서 요양 중인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안씨가 오른쪽 다리에 붕대를 두른 채 거실로 나와 블라인드를 내리고 바깥을 살피는 장면이 취재진에 의해 목격됐다.

정위용기자 viyonz@donga.com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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