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관공서 도둑…이번엔 고양시청

  • 입력 2003년 6월 15일 23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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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일대의 관공서들이 잇따른 절도사건으로 수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경기 고양시청에도 도둑이 들어 주요 간부들과 핵심부서 사무실 10여곳이 털렸다.

15일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고양시청 본관 2층과 3층, 별관 1층 사무실에 도둑이 든 것을 이날 오전 9시경 잡무처리를 위해 출근한 공무원들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털린 사무실은 2층의 총무국장실 도시건설국장실 기획관리실장실과 3층의 도시정비과 감사과 등 10여곳에 이른다. 도둑은 별관 1층 사회위생과 창문을 뜯고 침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시 관계자는 “개발과 감사 관련 부서와 국장급 간부들의 사무실이 털렸지만 도난 당한 금품이나 서류는 없다”고 말했다.

고양시는 2000년 시청 출입구와 청사 안에 폐쇄회로TV까지 설치했으나 조명이 없는 탓에 이마저 무용지물이었으며 정확한 범행시간도 확인되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인천에서는 중구청(3일)과 계양구청(1일, 5월21일)이, 경기지역에서는 경기도청(5월10일)과 안양시 동안구청(5월15일)이 털리는 등 지난달부터 수도권 일대 관공서가 5차례나 털렸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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