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전남 출산휴가 대체인력제 도입

  • 입력 2003년 5월 29일 22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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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가 여성 공무원의 출산휴가 기간인 90일 동안 전직 공무원들을 임시로 투입하는 '출산휴가 대체인력제'를 도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전남도는 여성 공무원들이 출산휴가 동안 대체인력이 없어 심리적인 불안을 느끼는데다 업무공백 현상까지 발생하는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체인력제 예산을 올 추경예산에 반영, 다음달 1일부터 시행에 들어간다고 29일 밝혔다.

출산휴가 동안 투입될 대체인력은 행정경험이 풍부한 전직 공무원 10여명으로 구성하고 이들에 대해서는 3개월 동안 하루 2만4000원의 인건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전체 직원의 16%를 차지하는 여성 공무원들은 출산휴가에 따른 부담없이 휴가를 갈 수 있게 됐으며 한 해 평균 3개월 가량의 업무공백이 초래되던 각 부서도 휴가에 따른 업무차질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남도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기업체에서 여성 직원들을 위해 운영하고 있는 대체인력제를 벤치마킹했다”며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이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앞으로 다른 자치단체에도 파급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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