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주민 ＂공항고속도 통행료 70%인하＂

정부가 인천 영종도와 용유도 주민들에 한해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40% 감면해 주기로 했으나 주민들은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인천공항고속도로 통행료인하추진위원회'는 29일 "건설교통부가 영종도와 용유도 주민에 한해 현행 공항고속도로 요금의 40%를 인하해주기로 했으나 이는 수도권지역 고속도로 요금에 비해 1.7~4배 비싼 편"이라며 건설교통부 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건교부는 27, 28일 이 단체와의 협의를 통해 "주민들에 한해 통행료를 40% 인하할 수 있으며 부가세 면제 등의 방법으로 추가 인하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통행료인하추진위의 김태수 사무처장은 "정부 방침대로 통행료를 내릴 경우 공항고속도로의 ㎞당 요금은 현행 175원에서 104원"이라며 "이는 수도권 고속도로 중에서 가장 비싼 서울외곽순환도로의 ㎞당 요금 60원에 비해 1.7배 비싼 가격"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