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사업 계획대로 추진”

  • 입력 2003년 5월 28일 06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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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새만금 간척사업을 중단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 새만금 사업 재검토를 위해 새로 설립키로 한 ‘신(新)구상 기획단’도 민간 환경단체보다는 개발과 생태보전 전문가 위주로 구성키로 했다.

정부와 민주당은 27일 정세균(丁世均) 민주당 정책위의장, 김정호(金正鎬) 농림부 차관, 한명숙(韓明淑) 환경부 장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당정 간담회를 열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이 구성하도록 지시한 신구상 기획단에 대한 기본 골격에 합의했다.

이날 당정은 기획단 단장은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민간 전문가가 공동으로 맡기로 하며 위원은 20∼25명으로 정하기로 했다. 단장을 맡을 민간 전문가와 위원은 관련 부처가 건의한 인물을 중심으로 하되 민주당이 최종 결정키로 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 참석한 손정수(孫貞秀)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기획단 위원으로 환경단체들이 많이 포함되면 논의 자체가 안 되는 만큼 가급적 개발과 생태보전 전문가를 많이 영입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획단의 성격에 대해서도 손 위원은 “기획단이 할 일은 방조제 건설 공사를 중단할지 계속할지를 결정하는 게 아니라 내부 토지를 어떻게 이용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을 내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당정은 또한 기획단을 다음 달 초 발족시키기로 결정했다.

고기정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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