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이사람/김혁종 광주대 신임 총장

  • 입력 2003년 5월 14일 22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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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대 제5대 총장에 취임한 김혁종(金革鍾·45) 신임 총장은 14일 “대학이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완벽한 교육인프라 구축과 함께 최고 수준의 강사진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국회의원이자 학교법인 호심학원 이사장 김인곤(金仁坤)씨의 장남인 김 총장은 기획실장으로 재직한 지난 10년간 착실히 ‘총장수업’을 받아왔다.

국내 최대의 종합강의동인 호심관과 1200여명을 수용하는 기숙사를 세운데 이어 다음달 전자도서관과 내년 1월 여학생 전용 기숙사가 완공된다.

이 같은 인프라 구축 외에 교육인적자원부와 산업자원부, 정보통신부 등에서 실시한 각종 평가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지방대들의 신입생 확보난에 대해 그는 “내년 신입생 선발부터 농어촌학생과 소년소녀가장 등 사회소외계층에 대한 배려를 확대하겠다”며 “현재 수능 4등급까지 주어졌던 장학금 수혜폭을 5등급까지 하향 조정하고 이들에게 입학금을 면제해 줄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말부터 지역 기업체에 인턴사원으로 취업한 졸업생에게는 인턴으로 받는 급여의 50%를 지원해 졸업생들의 취업의욕을 북돋고 업체의 부담도 덜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광주대는 1981년 광주경상전문대로 문을 연 뒤 84년 4년제 개방대학으로 전환해 89년 교명을 바꿨다. 광주대는 현재 3개 대학원, 11개학부 7개학과에 1만5000여명의 학생이 재학중이며 내년부터 일반대학으로 새로 출발한다.

광주=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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