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관은 박영숙(朴英淑) 지속가능발전위원회 위원장과 함께 20여분간 삼보일배에 동참한 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미국 방문 후 20일경 열리는 국무회의에 신구상기획단 구성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한 장관은 “신구상기획단을 조속히 마련해 새만금 현장인 전북을 살릴 수 있는 쪽으로 다양한 대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새만금간척사업에 대해 환경단체의 반발이 거세지자 당선자 시절인 2월 민주당에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신구상기획단 구성을 지시했지만 진척이 없었다.
정부도 이 문제에 대해 뚜렷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환경부는 지난달 초 대통령에 대한 업무보고에서 “전북 도민에게 발전의 희망을 심어주면서 갯벌 생태계와 수질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아야 한다”는 원론적인 입장만 밝혔다.
문 신부와 수경 스님 등은 22일 정부과천청사, 25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를 거쳐 31일 종로구 광화문에 도착해 새만금간척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집회를 열 예정이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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