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사수 특수에 황금 연휴 항공-호텔 콘도 만원

  • 입력 2003년 5월 2일 2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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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5일) 연휴를 맞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10만여 명에 이르는 등 올들어 최대 인파가 제주에 몰릴 전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연휴기간에 제주 관광객 수송을 위해 정기편 외에 특별기 168편을 배정했지만 한꺼번에 몰린 이용객을 모두 수용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번 주말의 경우 제주지역 특급호텔과 콘도의 예약이 한 달 전부터 마감됐으며 렌터카 임대도 쉽지 않은 상태다.

신혼부부의 경우 지난달 주말마다 6000∼7600명이 제주를 찾는 등 지난 해 같은 기간 의 2000∼4000명 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이번 주말에도 6000여명이 제주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해외 원정 골프를 포기한 골퍼들이 제주를 찾아 9개 골프장마다 ‘부킹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도관광협회의 조사결과 4월 한달 동안 특급호텔 88%, 전세버스 90%, 렌터카 75%의 가동률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도 오승언(吳承彦) 관광진흥과장은 “국내 관광객은 크게 증가한 대신 외국인 관광객은 줄고 있다”며“사스의 영향으로 해외에서 제주로 바꾼 관광객들이 만족할만한 여행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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