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동심으로 여는 '푸르른 5월'

  • 입력 2003년 5월 1일 22시 11분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잇따라 열린다.

대구백화점은 지역 연고 프로야구팀인 삼성라이온즈 야구 경기를 무료로 관람하는 기회를 시민 1만2000명(선착순)에게 제공한다.

백화점 측은 4일 오후 2시 대구시민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리는 삼성라이온즈 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에 시민들을 초대하며 입장은 오전 10시부터다.

영남대 의료원은 ‘어린이 날’을 기념, 2일과 7일 오후 4시부터 소아과 병동에서는 입원 환자 및 보호자들을 위해 병원 본관 4층 소아과 병동 로비에서 ‘어린이 날 맞이’ 축하행사를 개최한다.

영남대 의대 댄스동아리 ‘X’의 댄스 공연, 영남이공대 간호학과 동아리 ‘푸르뫼’의 연극공연, 율동, 장기자랑, 인형극 공연 등을 선보인다.

대구 달서구청은 5일 어린이 날 오전 이곡동 와룡공원에서 성서지역 어린이 2000여명을 초청해 택견시범, 재미있는 과학실험, 페이스 페인팅, 좋은 책 전시, 탈 전시, 탈춤 배우기, 장애 체험해 보기 등의 행사를 연다.

특히 구청측은 5월 12일부터 5월 30일까지 낙동강 생태공원 조성 예정지 내 자연학습장을 개방, 관내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감자, 밀 등의 재배과정과 낙동강 서식 조류, 야생 초화류, 곤충류 등 자연 생태계를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24일에는 월광 수변공원에서 장미축제의 일환으로 어린이 장미 그리기 대회도 개최한다.

이밖에 31일 오전 달서구 두류공원 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관내 초·중·고등학생 6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청소년 대축제를 개최, 학교별 장기자랑과 댄싱 팀 초청공연, 초청가수 공연 등을 열 예정이다.

한편 어린이 날인 5일 오전 10시에는 대구어린이회관 꾀꼬리극장에서 고적대 연주, 캐릭터 행진, 경찰 뮤즈악단 공연에 이어 경찰특공무술 시범, 브레인 서바이벌, 어린이 트로트 열창 등의 어린이날 축하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또 이날 오전 11시부터 달서구 두류운동장에서 경찰 사이드카 공연, 군악대·의장대 시범, 특공무술 및 축하비행, 삽사리달리기 등 애완동물과 함께 하는 행사가 마련되고 월드컵경기장에서는 동요부르기, 생활클래식 공연 등 ‘어린이를 위한 열린 음악회’가 열린다.

19일 ‘성년의 날’에는 올해 만 20세를 맞는 청소년과 일반 시민 500여명이 대구 향교에서 제31회 성년의 날 기념식에 이어 전통 성년례 시연 및 축하행사가 열린다.

대구시 관계자는 “5월에 열리는 다양한 축제와 행사들이 침체된 지역경제와 지하철 참사로 그늘이 진 지역민들의 얼굴에 생기와 활기를 불어 넣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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