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 광명역∼여의도 전철 연결

  • 입력 2003년 4월 22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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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개통될 경부고속철도의 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서울 청량리에서 서울역∼여의도∼고속철도 광명역∼경기 안산을 잇는 복선 전철 ‘신(新)안산선’이 2014년까지 건설된다. 특히 이 가운데 여의도와 광명역을 연결하는 12.9㎞ 구간은 2011년까지 우선 완공된다.

또 국철 1호선의 관악역∼광명역∼서울지하철 7호선의 철산역을 잇는 경전철이 민자사업으로 2010년까지 추진된다. 제2공항철도(인천공항∼인천∼광명)와 수도권 남부선 철도(광명∼분당)도 2020년까지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된다.

건설교통부는 22일 이 같은 내용의 ‘경부고속철도 연계교통체계 구축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했다.

기본계획에 따르면 건교부는 신안산선의 여의도∼광명역 구간을 2005년 착공해 2011년에 우선 연결하기로 했다. 또 나머지 안산∼광명역(13.2㎞)과 여의도∼청량리(13.4㎞) 구간은 2단계로 2014년까지 추진키로 하고 최근 기획예산처에 예비타당성조사를 의뢰했다. 추정사업비는 2조4000억원이다. 건교부는 이 사업이 끝나면 서울 강서 양천 동작 영등포 구로구 등 서울 서·남부지역 주민은 서울역, 수도권 동남부 지역 주민은 광명역을 이용해 고속철도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철도역사(驛舍)와 연결되는 도로도 대폭 늘어나 용산역의 경우 강변북로∼청파로 1.7㎞를 연결하는 남북도로와 서빙고로∼원효로 1㎞를 잇는 동서도로가 각각 2010년까지 추진된다. 또 충남 아산신도시 안에 들어서는 ‘4-1공구역’의 접근도로도 아산신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는 2005년까지 완공된다. 경주역 일대는 2010년 개통 전까지 포항∼건천인터체인지(IC) 30.7㎞를 연결하는 제2산업도로(2005년 완공)가 신설되고 경주역∼울산간 도로 등 인근 도로도 대폭 정비된다. 이 밖에 내년 4월 고속철도 개통에 맞춰 역을 연결하는 광역직행버스와 리무진버스 노선을 신설하고 역 주변 대중교통 우선 접근체계로 등이 대폭 정비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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