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로 사패산터널 재검토

  • 입력 2003년 4월 4일 2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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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와 불교계가 서울외곽순환도로 사패산 관통터널도로(사패산터널)의 노선을 ‘제로베이스(원점)’에서 논의하는 ‘노선재검토위원회’를 구성하기로 잠정합의했다.

건설교통부는 4일 최종찬(崔鍾璨) 장관이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만나 이같이 구두 합의하고 노선재검토위의 결정은 양측이 그대로 수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검토위원회는 정부와 불교계가 추천하는 위원 동수(同數)로 구성되며 국무총리실 안에 설치될 예정이다. 양측은 또 빠른 시일 내에 노선 재검토를 마무리하기로 했다.

이 밖에 양측은 사패산터널 노선이 변경돼 인근에 계획하고 있는 수락산과 불암산 터널의 필요성이 없어질 경우 이 공사도 즉시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사패산 관통도로는 서울외곽순환도로 총연장 130㎞ 가운데 마지막 남은 일산∼퇴계원간 36.3㎞ 구간의 일부로 2001년 6월 착공됐으나 불교계의 반대로 같은 해 11월 이후 공사가 중단된 상태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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