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천왕동 그린벨트 19만평 해제, 임대주택등 건립

  • 입력 2003년 4월 4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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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구로구 천왕동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19만평이 해제돼 임대주택 등 아파트 6500여가구가 건립된다.

서울시는 천왕동 27 일대 19만평에 추진하고 있는 국민임대주택 건설사업을 건설교통부가 ‘시급한 지역현안사업’으로 승인함에 따라 도시개발사업이 가능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주택이 300채 이상 모여 있는 집단취락지역이 아닌 그린벨트는 건교부로부터 국책사업 또는 지역현안사업으로 인정받아야 해제 절차를 밟을 수 있다.

천왕동 그린벨트에는 현재 주택 153채와 공장 등 기타 건물 110동이 있다.

시는 8월 말까지 주민 의견을 들은 뒤 9월 그린벨트 해제를 건교부에 요청할 계획이다.

용적률 200% 이하에 7층 이하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천왕동 그린벨트 해제지역에는 2006년까지 임대주택 3324가구와 분양주택 3194가구 등 모두 6518가구가 건립될 예정이다.

시는 임대주택 평형을 전용면적 12∼25.7평으로 다양하게 건립할 방침이다.

한편 그린벨트 우선해제 대상인 노원구 상계동(22만3000㎡)과 강동구 강일동(91만2000㎡), 은평구 진관내외동 일대(359만3000㎡) 등에도 모두 1만6108가구가 건립된다. 이들 지역에는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이 절반씩 지어진다.

이들 지역은 모두 집단취락지역이기 때문에 시의회 의견 청취와 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올해 안에 그린벨트 지정이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기자 egij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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