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4일 反戰 동맹휴업

  • 입력 2003년 3월 31일 2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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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학생회협의회와 한총련 등 16개 단체로 이루어진 청년학생반전위원회는 31일 이화여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4일을 ‘300만 대학생 행동의 날’로 선포하고 이화여대등 3개대를 중심으로 반전 및 파병반대를 위한 동맹휴업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국정연설이 예정된 2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민단체들과 연계해 집회를 갖고 4일 오후 4시 서울 종묘공원에서 수도권 및 강원, 충청 지역 대학생들이 참가한 가운데 대규모 반전 및 파병반대 집회를 열기로 했다.서울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도 2일 총학생회가 주최하는 전쟁반대 집회에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박원순(朴元淳) 아름다운 재단 상임이사, 이영희(李泳禧) 교수, 최병모(崔炳模)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영화배우 장미희씨 등 각계 인사 50여명은 이날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전쟁 중단과 평화 실현을 위한 ‘반전평화비상시국회의’를 소집할 것을 제안했다. 이들은 이날부터 12일까지 명동성당에서 철야로 반전평화캠프를 설치하고 전쟁 및 파병 반대 행사를 통해 각계각층의 동참을 호소할 예정이다. 평화실현기독인연대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전쟁반대 입장을 밝혔으며 천주교 정의구현 전국연합 등도 오후 7시 명동성당에서 파병에 반대하고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기도회를 열었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김동욱기자 creat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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