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이날 오후 1시반경 각종 차량 80여대를 몰고 인천 중구 운서동 영마루공원에 모인 뒤 2시경 공항고속도로로 진입해 3, 4차로를 시속 50㎞로 저속 주행했다. 이들은 영종대교에 들어서면서부터는 2, 3차로를 저속으로 달리며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오후 2시25분경 신공항 톨게이트에 도착해 통행료(6100원)를 50, 100, 500원짜리 동전이나 50만, 100만원권 수표로 내 20여분 동안 교통정체를 초래하기도 했다.
지난달 결성된 추진위의 김 위원장은 “신공항고속도로의 적자 보전을 위해 통행료를 일반 고속도로에 비해 3.7배 높게 징수하고 있다”며 “㎞당 152원의 신공항고속도로 통행료를 국가가 건설한 고속도로 통행료인 ㎞당 40원으로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추진위는 청와대와 국회 등에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내는 한편 자신들의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통행료를 동전으로 내는 등 합법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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