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번영로 통행료 내년부터 안낸다

  • 입력 2003년 2월 17일 2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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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서 유료도로가 가장 많은 부산의 시민부담을 줄이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마련된다.

부산시는 당초 소형 대형 특대형으로 구분했던 광안대로의 통행요금을 이원화해 2000원이던 특대형(컨테이너차량) 요금을 대형과 마찬가지로 1500원으로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소형은 원래대로 1000원을 받기로 했다.

아울러 지난달 개통된 광안대로의 통행료 징수 시기를 당초 4월1일에서 6월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시는 이와함께 소형 200원, 대형 400원을 받고 있는 도시고속도로인 번영로의 유료 통행기간을 2005년말에서 올해말로 2년 먼저 단축하기로 했다.

또 97년과 지난해 개통된 백양 및 수정터널의 경우 통행료 수입 미달분 47억원과 물가인상에 따른 통행료 인상요인에 대한 시의 재정지원으로 통행료 인상을 억제해 나가기로 했다.

이밖에 88년 개통된 제2만덕터널의 경우 사업시행자인 대림산업측과 협상을 통해 투자비 상환에 대한 이자율을 13% 수준에서 7% 수준으로 끌어내려 통행료 징수기간을 22개월 정도 단축하기로 했다.

한편 부산의 유료도로는 1월 개통된 광안대로를 포함해 모두 8개로 늘어났으며, 승용차로 이 도로를 1회씩 이용할 경우 3600원의 요금이 든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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