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5억년전 고생대 여행오세요”

“5억년전 고생대의 흔적인 구문소(求門沼)를 보셨나요”

강원 태백시가 총사업비 4000여만원을 들여 지난 99년도 조성한 동점동 구문소 자연학습장의 전국 홍보에 나서고 있다.

태백시는 다음달 중 전국 4800여 중·고교에 홍보물과 안내문을 보내 고생대 지질의 산교육장 구문소를 현장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것을 적극 권유하기로 했다.

구문소는 강물이 산을 뚫고 지나간 흔적이 남아있는 곳. 4억4000만∼5억1000만년전 고생대 오르도비스기 화석의 군락지이며 옛날 한반도가 바다였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삼엽층과 소금 흔적, 물결흔적도 바위에 남아있다. 또 스트로마톨라이트와 필석류 등 고생대 화석이 5억년전의 지구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태백시는 이곳에 자연탐승로 1㎞를 조성했으며 인근 구 동점동사무소에 화석·수목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제417호인 구문소는 중·고교생들이 체험학습장으로 반드시 한번 다녀가야 할 곳”이라며 “태백석탄박물관과 낙동강 발원지인 황지, 한강 발원지인 검용소 등도 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태백=경인수기자 sunghy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