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주市 “대기업 콜센터를 모셔라”

  • 입력 2003년 2월 9일 20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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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효과 만점의 ‘콜센터’(Call Center)를 유치하라.”

광주시가 민선3기 출범이후 주력해 온 지역경제 진흥책의 하나로 대기업 및 정부 산하기관의 ‘콜센터’를 유치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콜센터’는 전화교환기와 컴퓨터를 이용해 고객들의 문의 요구사항을 접수처리하거나 상품안내 및 판매기능을 담당하는 조직. 현재 대기업 금융계열사 및 홈쇼핑업체, 민원업무가 많은 공사(公社) 등이 수 백명 규모의 상담원을 채용해 운영중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 대기업 등 20여개의 콜센터 운영주체들과 접촉해온 시가 첫 번째 유치에 성공한 곳은 국내 보험시장 점유율 1위의 삼성생명㈜ 콜센터.

박광태(朴光泰) 광주시장은 최근 “최근 삼성생명 최고경영진측과 만나 올해 안에 전국에 분산돼 있는 이 회사의 콜센터 기능을 통합, 광주에서 운영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생명 측은 금명간 콜센터 입주장소를 확정, 500명 안팎의 상담원 등을 지역 내에서 신규채용해 하반기부터 본격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또 콜센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온 전남대 고객만족연구센터와 연계해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이 연구센터는 최근 산업자원부의 산업기술기반조성사업 공모에 ‘콜센터산업 기술정보망 구축사업’을 제안, 유망사업으로 선정돼 올해부터 2008년까지 40억원을 지원받아 기술정보시스템 및 데이타베이스 구축, 정보제공 등 관련 기술을 집중지원할 예정.

시 관계자는 “광주지역은 비교적 교육수준이 높고 표준말을 구사할 수 있는 우수인력을 쉽게 확보할 수 있어 콜센터 운영에 적합하다”며 “특히 땅값 및 건물임대료가 상대적으로 저렴해 수도권에 비해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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