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외곽 순환철도 추진”

  • 입력 2003년 2월 6일 18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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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청계천 복원지역과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여의도 금융가를 잇는 삼각축(軸)을 국제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기로 했다.

또 경기도는 서울 외곽을 순환하는 총 연장 196㎞의 수도권 철도망 건설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는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에서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정토론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동북아 경제 중심국가 건설방안’을 제시했다.

서울시는 2005년 말 끝나는 청계천 복원사업과 연계해 청계천∼DMC∼여의도에 이르는 구역을 금융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보고하고 DMC 등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줄 것을 건의했다.

시는 서울을 동북아 금융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청계천 주변 도심에 지상 35층, 연면적 6만평 규모의 국제금융센터를 세워 국제금융기구와 다국적기업 외국은행 등을 유치하기로 했다. 또 외국인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상암동 DMC에 최고 수준의 외국인학교와 외국인 전용 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립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수원시(무선인터넷 및 바이오센터) 안산시(테크노파크) 부천시(문화콘텐츠단지) 등을 첨단산업 밀집단지로 조성하는 방안을 실현하기 위해 서울 외곽 수도권 순환철도망의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도는 수원시∼인천∼김포시∼파주시∼의정부시∼하남시∼성남시 분당구∼수원시로 연결되는 이 철도망이 정부가 추진중인 남북 및 대륙횡단철도와 연결되면 수도권의 핵심 물류 네트워크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는 또 인천 경제자유구역을 ‘서해 물류축’(인천공항∼인천 송도∼시흥시∼안산시∼평택항)과 ‘남북교류 물류축’(인천공항∼김포매립지∼고양시∼파주시)까지 확대 지정할 것을 건의했다.

인천시는 2008년 이전까지 △용유 무의지구 국제관광단지 △영종도 물류 첨단산업단지 △서북부매립지 내 화훼단지 조성사업 등을 마무리짓고 2008년 10월 열리는 ‘국제도시 엑스포’를 유치하겠다고 보고했다.시는 또 송도신도시∼영종도 총 연장 19㎞인 제2연륙교 건설사업이 올해 안에 착공될 수 있도록 조속히 행정절차를 매듭지어 달라고 요청했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인천=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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