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 여수 순천 2005년 高校 평준화…현재 중1부터 적용

  • 입력 2003년 1월 28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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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비평준화지역인 목포 여수 순천 등 전남 3개시가 이르면 2005학년도부터 평준화지역으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고교 평준화지역에서 제외된 전남교육청이 최근 목포 여수 순천 등 3개 시에 대해 현재 중학교 1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05학년도부터 평준화 전환 신청을 해왔다고 밝혔다.

이는 고교 평준화 보완 유지를 대선 공약으로 내세운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가 27일 대구지역 국정토론회에서 “중소도시에서는 고교 평준화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발언한 것과 같은 맥락이어서 학생수용 여건 등 조건만 맞으면 평준화 전환에 문제가 없다는 전망이다.

3개 시는 지역에서 평준화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자 지난해 주민 등을 대상으로 자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목포 71.3%, 여수 68.1%, 순천 77.3% 등 찬성 여론이 높게 나왔다.

이들 지역의 학교와 학생 수는 △목포시 일반고 11개교, 실업고 4개교 등 15개교 1만4024명 △여수시 일반고 6개교, 실업고 5개교 등 11개교 1만2672명 △순천시 일반고 8개교, 실업고 5개교 등 13개교 1만3370명 등이며 평준화될 경우 적용되는 일반고는 25개교 2만5467명이다.

교육부는 “고입 선발방법 등은 최소한 실시 10개월 전에 예고해야 하기 때문에 연말까지 법령 정비작업을 마치면 된다”며 “이런 사정을 감안하면 이들 3개 시는 2005학년도부터나 평준화를 실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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