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인당 평균 소주 59병 마셨다

  • 입력 2003년 1월 28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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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한해동안 한국인 한 명이 평균적으로 소주 59병, 맥주 86병, 위스키 1.3병을 마신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류 소비량은 소주 9305만상자(360㎖짜리 30병), 맥주 2억400만상자(500㎖짜리 20병), 위스키 353만8000상자(500㎖짜리 18병)였다.

병으로 환산하면 소주가 27억9150만병, 맥주는 40억8000만병, 위스키는 6368만4000병에 이른다.

이 같은 소비량을 전체 인구(2002년 7월말 현재 4760만명)로 나누면 국민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소주 58.6병 △맥주 85.7병 △위스키 1.3병이다.

주요 술 소비층인 만 15∼64세인 생산 인구(2002년 7월말 현재 3400만명) 기준으로 따져보면 1인당 연간 음주량은 △소주 82.1병 △맥주 120병 △위스키 1.87병으로 늘어난다.

여기에다 지난해 3조4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국내 주류시장에서 시장 점유율이 10% 가량을 차지한 기타 주류(약주, 와인 등) 소비량을 감안하면 한국인이 지난해에 마신 술은 훨씬 많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연세대 의대 신촌세브란스 병원 소화기내과 한광협(韓光協) 교수는 "술 종류와 상관 없이 적은 양이라도 매일 마시면 간 손상이 더 잘 발생한다"며 "음주를 주 1∼2회 정도로 제한 해 간이 휴식할 시간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송진흡기자 jinh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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