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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3년 1월 22일 22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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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는 삼도 2동 일대 1만9500㎡ 규모의 제주목관아지 1단계 복원사업을 완공하고 22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번에 복원된 관아 건물은 조선시대 제주목사의 집무실이었던 홍화각(弘化閣)을 비롯해 집정실인 연희각(延曦閣), 연회장으로 쓰였던 우연당(友蓮堂), 귤림당(橘林堂) 등의 관청건물과 부대시설이다.
1단계 복원사업에는 국비 114억6400만원, 지방비 60억4200만원 등 모두 175억600만원이 투자됐으며 시민과 관광객 등 1만3000여명이 기증한 기와 4만5000여장과 트럭 65대 분의 목재가 쓰였다.
제주시는 1991년부터 옛 제주경찰서 건물 등을 철거해 발굴조사를 실시한 뒤 제주목 관아의 정문이었던 외대문(外大門)을 시작으로 관청 건물복원사업에 착수했다.
제주시는 이날 준공식과 함께 조선시대 제주목사 행차 재현행사를 비롯해 풍물패공연 한시백일장 시조경창대회, 조선목사 유물전 등을 열었다.
제주목 관아는 1435년 골격이 이뤄져 조선시대에 위용을 자랑하다 조선말부터 훼손이 가속화돼 일제강점기에는 관덕정(보물 제322호)을 제외한 모든 건물이 사라졌다.
제주시는 1단계 복원사업에 이어 추가로 사업비 34억원을 들여 인근 사유지를 매입, 누각인 망경루(望京樓) 등의 건물을 복원할 방침이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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