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위는 기자회견에서 “노동탄압으로 50대 근로자를 분신자살로 몰아넣은 두산재벌 박 회장은 이 시대 가장 부끄러운 한국 기업인의 대명사”라며 “한국 기업인을 대표하는 대한상의 회장직에서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어 “만약 박 회장이 퇴진하지 않으면 두산제품 불매운동은 물론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과 국제유도협회 회장, 국제상업협회 부회장 등의 직함을 내놓도록 국제 노동 인권단체와 연대운동도 불사하겠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또 두산측이 자산가치 5조원인 한국중공업을 3000억원이라는 헐값에 인수하는 과정에서 제기된 특혜의혹에 대해 특검제를 도입해 진상규명을 할 것을 노무현(盧武鉉) 대통령당선자측과 정치권에 촉구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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