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복원구간 6km 확정

  • 입력 2003년 1월 9일 19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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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천 복원 구간이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성동구 신답철교로 사실상 확정됐다.

서울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는 9일 청계천복원시민위원회 본회의에 제출한 중간보고서를 통해 “동아일보사 앞은 사실상 청계천이 시작되는 지점으로 역사적인 면이나 교통 측면에서 볼 때 가장 적절한 곳”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청계천 복원 구간은 총 6㎞가 된다.

복원추진본부는 또 청계천 주변 상인들의 업무 공간 확보를 위해 청계천 밖 도로에 폭 1.5m의 조업 주차 공간을 건설하기로 했다. 대신 일반 차량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출퇴근 시간에는 조업 차량의 주차를 금지하는 등 주차 시간을 제한할 계획이다. 청계고가의 진출입 램프를 우선 철거해 조업 주차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추진본부는 청계천 복원 공사기간에 남북 방향으로 사람이 통행할 수 있도록 복원 구간에 6개의 교량을 미리 설치할 방침이다. 또한 3월부터 도입될 4대문 안 도심순환버스와 연계해 청계천과 주변 도로 및 지하철역을 오가는 셔틀버스를 운행하기로 했다. 또한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 직전인 6월 말에 청계고가를 왕복(약 10.8㎞)하는 복원기념 단축마라톤 대회가 열린다.

한편 서울시정개발연구원은 청계천이 복원되면 3조2000억원가량에 해당하는 사회적 편익이 생기고 복원에 따른 고용효과도 1만7000여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청계고가 철거는 7월1일, 청계천 복원공사는 10월31일 시작돼 2005년 12월 공사가 끝난다.

이광표기자 kp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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