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있었던 제16대 대통령선거와 관련해 부정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선에 처음 도입된 전자개표가 잘못된 것이 아니냐는 문제가 제기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수(手)개표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생소한 개표 시스템에 대해 국민이 의아스럽게 생각하는 것은 당연하며 이에 대한 철저한 검증작업이 있어야 할 것이다. 현 정부가 수개표 요구를 ‘유언비어’에 근거한 것이라고 치부한다면 그것은 노무현 대통령당선자를 지지하지 않았던 1000만명이 넘는 국민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생각한다. 지금이라도 언론매체들은 수개표의 필요성을 제기해 이번 선거의 투명성을 증명하도록 해야 한다. 지금처럼 한반도 주변 상황이 어려운 때에 국민화합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국의 미래는 불투명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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