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중생 추모 촛불시위 계속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50분


미군 장갑차에 희생된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시위가 대선 이후에도 계속됐다.

‘여중생 사망사건 범국민대책위’(범대위)는 21일 오후 4시부터 서울 종묘공원에서 시민 10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제1차 미 대사관 촛불 인간띠 잇기 대회’를 열고 ‘대통령 당선자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통해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전면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행사를 마치고 광화문 미 대사관 주위를 시민들이 에워싸는 인간띠 잇기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제지로 교보빌딩 앞에서 촛불 추모시위를 가졌다. 일부 시민들은 오후 11시경 대사관 옆 시민공원과 뒷담 주위를 에워싸기도 했다.

이날 광주, 공주 등 호남과 충남을 비롯한 전국 27개 지역에서 여중생 추모행사가 벌어졌다. 범대위는 24일에도 ‘효순이 미선이와 함께 하는 성탄 부활의 밤’ 행사를 갖고 31일에는 전국 100여곳과 해외 20여곳에서 ‘100만 범국민 행동의 날’ 집회를 갖기로 했다.민동용기자 mind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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