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 대형 유통매장-백화점 지하주차장 대기오염 심각

  • 입력 2002년 12월 22일 18시 09분


경기 일산신도시 대형 유통매장 지하주차장의 대기 오염도가 심각한 수준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고양환경운동연합은 9월부터 최근까지 3차례에 걸쳐 13곳의 대형할인 매장과 백화점 등의 지하주차장을 조사한 결과 이산화질소의 평균 농도가 53.8∼112.2ppb로 환경기준(연평균 50ppb)을 크게 넘었다고 22일 밝혔다.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한 모 백화점의 지하 5층 주차장은 252ppb를 나타내 지하층으로 내려갈수록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백화점의 경우 지하 1층은 35.4ppb를 기록해 연평균 오염도에서 환경기준에 적합했다.

고양환경운동연합 이인현 박사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지하주차장에 환기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아 오염도가 심한 것으로 조사됐다”며 “주차요원뿐만 아니라 고객의 안전을 위해 환기 시설을 서둘러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동영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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