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광양∼오사카 직항로 추진

  • 입력 2002년 12월 18일 18시 21분


대일(對日) 농산물 수출과 전남 광양항 활성화를 위해 전남 광양과 일본 오사카(大阪)간 직항로 개설이 추진된다.

전남도는 수출 농산물의 물류비용 절감과 내년 개장 예정인 광양항 농산물 수출물류센터 활성화를 위해 내년 3월 광양∼일본 오사카간 직항로를 개설키로 하고 해운사와 협의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전남도는 내년 2월 해운사와 직항로 개설 협약을 체결한 뒤 3월중에 해양수산청에 항로개설을 신고한다는 방침이다. 항로는 전남 광양항을 출발해 오사카와 고베(神戶), 부산항을 거쳐 다시 광양항으로 돌아오는 노선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주 2회 운항할 계획이다.

광양∼오사카 직항로 개설은 1995년부터 추진돼 2000년 한국근해수송협의회 소속 5개 선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키로 합의했으나 일부 회사의 부도로 개설이 지연됐다.

전남도는 직항로가 개설되면 연간 일본에 수출되는 농산물 6500TEU(1TEU는 길이 20피트 컨테이너 1개) 가운데 1800TEU가 광양항을 통해 나가 물류비용이 90억 정도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집하장과 배송장, 저온저장고 등 시설을 갖추고 내년 7월 완공되는 광양항 농산물 수출물류센터가 동북아 수출 전진기지로서 자리를 잡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남도 통상협력과 김준성(金俊成) 전문위원은 “그동안 일본과의 직항로가 부산항에만 집중돼 호남과 충청권의 물류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았다”며 “물류비용 절감되면 수출 농산물의 가격 경쟁력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광양〓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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