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세계 젊은이 대구서 축제 한마당

  • 입력 2002년 12월 17일 19시 29분


‘화려한 예술무대로 수놓을 대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내년 8월 지역에서 열리는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를 전후해 다채로운 문화예술 공연이 대구에서 펼쳐진다.

17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세계 대학생들의 스포츠 제전인 U대회가 각국 대학생들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의 한마당이 될 수 있도록 볼만한 문화예술 행사들을 다채롭게 열기로 했다.

‘만남’과 ‘한마음’을 주제로 열리는 U대회 문화예술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대회기간 중 열리는 ‘세계대학문화축전’.

세계대학문화축전에는 수 십 개국의 ‘대학생 예술인’들이 참가하는 연극제, 합창제, 무용페스티벌, 아트페스티벌 등이 열려 세계적인 공연 문화의 진수를 선보인다.

또 대구 달서구 두류공원 야구장에서는 국내외 8개 유명 락 그룹과 전국 각 대학의 유명 동아리 락 밴드 등이 대거 출연하는 ‘월드 락 페스티벌’이 열려 경쾌한 리듬을 들려 줄 계획이다.

이 기간 중 중구 동인동 국채보상기념공원에서는 각국 대학생들에게 태극기의 독특한 의미와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태극기 축제’가 열려 태극기를 이용한 퍼포먼스 공연과 응원전 , 패션쇼, 깃발퍼레이드, 태극문양전시회 등이 펼쳐진다.

또 향토문화예술계의 문화적 역량을 세계에 과시하는 대형이벤트로 ‘투데이 아트 대구’가 열린다.

이 행사는 대구에서 활동중인 모든 예술단체 회원들이 참여하는 종합예술 축제로 열려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에 앞서 내년 6월 중 대구전시컨벤션센터와 시내 화랑가에서는 ‘젊음, 예술, 그리고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대구아트엑스포 2003’이 열려 21세기 한국 미술의 다양한 모습을 조망할 예정이다.

또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로는 대회기간중 ‘신천 미술영화체험 축제’가 열려 도자기만들기, 종이접기, 벽화 그리기, 영화 찍기 및 편집하기 등의 이벤트가 마련된다.

수성구 대흥동 U대회 주경기장을 찾는 내 외국인들이 한국문화의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도록 경기장 부근에 한국문화체험관도 개설돼 전통문양, 자수, 공예, 천연염색, 서예, 다도, 탈춤, 무용, 사물놀이 등을 선보인다.

이밖에 대구시립예술 단체들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국악뮤지컬’과 시민전야제 등의 행사도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 “U대회 문화예술 축제가 대구의 세계화에 기여하고 지역민들이 공동체 의식을 드높이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전통과 현대를 적절하게 조화시키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가 되는 꿈’을 주제로 열리는 2003 대구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는 내년 8월21일부터 31일까지 열리며 13개 종목에 걸쳐 170개국 1만3000여명의 대학생 선수와 임원이 참가, 우정과 젊음을 나누는 스포츠 제전이다.

대구〓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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