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졸업-성적증명 인터넷 발급

  • 입력 2002년 12월 11일 18시 22분


코멘트
2007년까지 전국 대학 강의실의 70%에 인터넷이 보급되고 학술 연구정보와 대학행정이 전산화되는 등 모든 대학이 정보기술(IT)을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캠퍼스로 바뀐다.

또 대학별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해 졸업증명서 등 각종 민원 서류를 대학까지 찾아가지 않고 집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11일 이 같은 내용의 ‘대학정보화활성화 종합방안’을 마련하고 2007년까지 798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교육부가 소요 예산의 절반 수준인 4023억원을 국고로 지원하고, 정보화 사업을 추진하는 대학이 이에 상응하는 3957억원을 자체 투자하도록 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2007년까지 전국 대학의 강의실에 정보기술을 이용한 수업이 가능하도록 인터넷을 보급하기로 했다. 44개 국립대의 경우 강의실 5215개 중 인터넷과 연결된 PC 등을 갖춘 강의실은 현재 1101개(21%)이며 5년 뒤에는 3650개(70%)로 늘어난다.

또 전국 5, 6개 권역별로 ‘전자학습지원센터’를 구축해 3개대 이상의 교수가 참여하는 온라인 강좌를 매년 10∼50개씩 운영하며 이 강좌를 수강하면 참여 대학의 학점으로 인정하는 등 학점교류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행정을 표준화한 ‘대학행정정보시스템(ERP)’을 도입해 대학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고 대학별로 운영되고 있는 온라인 민원서비스를 통합해 이 사이트에 들어가면 졸업 성적증명서 등 각종 대학 관련 민원 서류를 집에서 발급받을 수 있게 된다.

현재는 전국 대학의 29% 정도가 온라인으로 민원처리를 하고 있으나 이것도 인터넷으로 발급 신청을 받고 증명서는 우편으로 발송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한편 교육부는 모든 대학에 이 같은 정보화사업을 총괄 조정하는 정보화책임관(CIO)을 두도록 하고 ‘대학정보화협의회’도 만들어 대학별 정보화 사업을 공동 또는 협력사업으로 추진해 중복 투자를 줄이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