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동학농민혁명 봉기터 삼례읍에 역사광장 조성

  • 입력 2002년 12월 6일 22시 14분


동학농민혁명 당시 농민군의 2차 봉기터인 전북 완주군 삼례읍에 이들의 넋을 기리는 역사광장이 마련돼 6일 공개됐다.

전북 완주군은 삼례읍 신금리 일대에 9억여원을 들여 동학농민군의 활동상과 추념공간, 조형물이 설치된 삼례봉기 역사광장을 조성했다.

이 광장은 당시 농기구를 든 농민군의 봉기 모습을 형상화한 ‘대동의 장’과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한 ‘추념의 장’, 농민혁명의 뜻을 기리기 위한 ‘선양의 장’ 등으로 나뉘어 각각 특성에 맞는 상징물이 들어섰다.

군은 역사의 광장이 완공됨에 따라 농민군의 최후 항전지였던 완주군 운주면 대둔산과 연계해 동학혁명 정신을 체험할 수 있는 산교육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삼례봉기는 1894년 고부에서 처음 봉기했던 동학농민군이 같은해 9월 완주군 삼례에 모여 반일,반외세를 선포한 사건으로 이후 동학혁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

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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