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부산 내년예산 낭비 많다

  • 입력 2002년 12월 3일 18시 37분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3일 부산시의 내년도 예산안 4조391억8113만원 가운데 낭비적이고 불요불급한 부분이 많다며 삭감 등이 필요한 항목과 주민자치를 위해 예산에 반영해야 할 항목 등을 분석한 의견서를 부산시의회에 제출했다.

부산참여연대는 의견서에서 시의회 의장이 가입한 의장협의회 연회비(6040만원)가 2002년(500만원)에 비해 5540만원이 증액돼 구체적인 내역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또 서구청사 건립 보조금(30억원), 동구청사 건립 보조금 (20억원), 금정구청사 증축건립보조금 (9억원)은 청사규모 확대에 대한 반대 여론을 감안해 신중한 고려와 정책적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시정홍보용 학생교과서 커버제작비로 5250만원을 지원키로 한 것은 지난해에 비해 3배의 예산이 책정된 데다 자칫 전시행정으로 오해를 받을 소지가 큰 만큼 예산을 삭감하거나 교육청 예산을 지원, 제작토록 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이밖에도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서울사무소 운영에 대한 근본적 대책 강구 △시민에게 약속한 시장관사의 이전에 따른 예산 반영 △보행환경개선사업의 핵심인 차없는 거리 사업 실시 등을 요구했다.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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