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외래환자 4명중 1명이 감기

  • 입력 2002년 11월 29일 19시 16분


지난해 병원이나 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은 4명 중 1명은 감기환자였고 동네의원은 외래환자 10명 중 8명에게 약을 처방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2001년 심사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보험 청구건수는 모두 5억7118만건으로 2000년(4억1400만건)보다 38% 늘었으며 급여비(진료비+약제비)는 17조8195억원으로 2000년(13조1410억원)보다 35.6% 늘었다.

감기로 인한 외래환자 보험청구건수는 8047만건으로 약국을 제외한 전체 외래환자 청구건수의 25%를 차지했으며 감기에 지출된 급여비는 외래환자 급여비의 18.2%(1조6038억원)였다.

외래환자가 가장 많은 5가지 질병 가운데 4위(본태성 고혈압·1184만건)를 제외한 나머지는 통상 감기로 분류되는 질환으로 급성기관지염 1527만건, 다발성 및 상세 불투명 부위의 급성 상기도 1290만건, 급성 편도염 1196만건, 급성 비인두염 1157만건이었다.

외래진료시 환자에게 약을 처방한 비율은 66.7%로 처방전당 평균 5.1일치의 약을 처방했다. 의약분업이 시행되기 전인 99년에는 외래환자 1명당 평균 3.4일치의 약을 처방했다. 약 처방률을 의료기관별로 보면 동네의원 83.6%, 종합병원 65.6%, 중소병원 64.7%, 종합전문기관(대학병원) 56.1%였다. 특히 감기환자에 대한 약 처방률은 동네의원 95.8%, 종합병원 86.9%, 중소병원 84.4%였다. 입원환자는 자연분만이 26만2000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제왕절개 18만2000건 △치핵 15만2000건 △노인성 백내장 11만2000건 △병원체 폐렴 10만4000건 등이었다. 인구의 6.9%를 차지하는 65세 이상 노인에게 지출된 급여비가 전체의 17.8%(3조1680억원)나 됐다.송상근기자 songm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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