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영산강환경청 밀렵 단속전담반 편성

  • 입력 2002년 11월 25일 22시 23분


영산강유역환경청은 25일 겨울철 밀렵행위자 11명을 적발, 너구리 1마리를 잡은 김모(37·전남 함평군 해보면)씨 등 8명을 야생조수보호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중이다.

환경청에 따르면 김씨는 17일 함평군 나산면 야산에서 사냥개를 이용해 너구리 1마리를 잡다가 적발되는 등 밀렵꾼 대부분이 밤에 야산에서 공기총과 서치라이트, 망원렌즈, 올무 등을 갖추고 2∼3명씩 조직적으로 밀렵을 해온 혐의다.

환경청은 또 지난달 26일 특별관리 대상 지역인 함평군 대동면 고산봉 붉은박쥐 생태계 보전지역에서 난(蘭)과 나무를 불법으로 채취한 정모씨(51)를 적발,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했다.

환경청은 직원 5명으로 밀렵단속반을 편성해 야생동물 밀렵행위와 밀렵도구를 판매하는 업소 등에 대해 지속적인 단속을 벌이는 한편 포획한 야생동물 거래처 등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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