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51.5m…부산에 국내最高 국기게양대

  • 입력 2002년 11월 25일 22시 23분


국내에서 가장 높은 국기게양대가 부산에 세워졌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1억7800만원의 경비를 들여 최근 경부고속도로 입구인 부산 금정구 구서1동 ‘만남의 광장’에 높이 51.5m의 국기게양대를 설치했다. 지금까지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높이 50m의 국기게양대가 가장 높았다.

롯데건설은 2002 한일월드컵축구대회와 부산아시아경기대회 및 아태장애인경기대회, 세계합창올림픽대회 등 부산에서 열린 4대 국제행사의 성공적 개최를 기념하고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함께 갖기 위해 이 국기게양대를 건립했으며 이날 부산시에 기증했다.스테인레스로 된 이 게양대의 지름은 밑 부분은 86㎝ 윗 부분은 31㎝이며, 국기봉 지름은 80㎝로 게양대 전체의 무게만 20t에 이른다. 게양대 꼭대기에는 항공장애 방지등과 피뢰침도 설치됐다.

이 게양대에는 가로 12m 세로 8m로 특수제작된 2개의 태극기가 2개월마다 교체돼 내 걸리는데 전기모터를 사용해 자동으로 게양된다.

부산시는 25일 이곳에서 안상영(安相英) 부산시장과 국회의원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기 게양식을 가졌다. 안 시장은 “유라시아 대륙의 관문인 경부고속도로 입구에 초대형 태극기가 게양돼 민족의 기운이 대륙까지 무한히 뻗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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