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생 유괴범 잡혀…용의범 김모씨 구속영장 청구

  • 입력 2002년 11월 25일 19시 16분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앞에서 초등학생을 납치한 뒤 500만원을 받고 열흘 만에 학생을 풀어주었던 유괴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청량리경찰서는 25일 오전 11시30분 부산 중구 영주동 모 아파트 인근에서 납치용의자 김모씨(46)를 붙잡아 인질강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키로 했다. 경찰은 방송에 나간 김씨의 목소리를 알아챈 이웃의 제보를 받아 김씨를 추적, 범행 57일 만에 김씨를 검거했다. 김씨는 올해 9월 30일 오후 1시쯤 학교 수업을 마치고 귀가하는 초등학생 허모군(7)에게 길을 물어보는 척하다 차량에 납치했고, 공중전화를 이용해 1000만원을 요구하는 협박전화를 60여차례 건 뒤 500만원을 받고 허군을 돌려보냈다.

허진석기자 jameshuh@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