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김해시, 전기세감면등 월동 지원

  • 입력 2002년 11월 13일 21시 09분


경남 김해시가 8월의 집중호우로 집을 잃고 컨테이너 하우스에서 생활하는 수재민을 위한 월동대책을 마련했다.

김해시는 13일 “최근 송은복(宋銀復)시장 등 시 관계자들이 수재민들을 직접 방문해 불편사항을 접수한 결과 전기세 부담이 크다는 여론에 따라 이를 전액 감면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수도요금 역시 전액 감면해 줄 계획이다.

또 방풍이 제대로 되지 않아 추위를 많이 느낀다는 건의를 수용, 곧 컨테이너 하우스를 비닐로 감싸는 작업에도 들어가기로 했다. 이와함께 컨테이너 바닥에 전기패널을 설치하고 공중화장실 25곳과 공동온수 샤워장 10곳도 설치했다. 이밖에 전기스토브와 전기밥솥, 가스레인지 등 모두 130대의 가전제품과 생활필수품을 구입해 가구별로 보급했다. 김해시는 수재민들의 주거환경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한림면 시산지구와 장방지구에 이주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김해시 한림면 일대에는 133개의 컨테이너 하우스가 설치돼 500여명의 수재민이 생활하고 있다.

김해〓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