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1300명 상경시위 고속도로 곳곳서 정체

  • 입력 2002년 10월 22일 18시 52분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 소속 농민 1300여명은 22일 오후 2시경 서울 동작구 신대방동 보라매공원에서 한국-칠레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과수축산 농가의 몰락을 초래할 망국적인 FTA 협상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농가부채 문제 해결을 위한 농가부채특별법 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집회를 마친 뒤 외교통상부 장관 등 한-칠레 FTA협상 책임자 6명을 형상화한 허수아비를 불태웠으며 여의도 문화마당까지 3.5㎞를 행진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영호남과 충청 등 전국에서 이들이 관광버스로 집단 상경하면서 저속운행 시위 등을 벌여 경부고속도로 구미IC 등 전국 고속도로 곳곳에서 정체가 빚어졌다.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김성규기자 kims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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