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만남의 하모니’ 부산합창올림픽 21일 개막

  • 입력 2002년 10월 20일 18시 17분


‘부산은 지금 음악의 바다.’

19일부터 사실상 막이 오른 ‘2002 부산합창올림픽’이 39개국 175개팀 7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21일부터 본격적인 경연에 돌입한다. 벡스코와 부산문화회관 등 부산지역 6곳에서 27일까지 계속되는 ‘노래의 향연’은 25개 종목에 걸쳐 경연이 펼쳐진다.

▽어떤 행사가 열리나〓25개 경연종목중 그랑프리를 수상한 합창단원들의 연주회인 ‘챔피언 콘서트’(23,26일 벡스코), 참가팀이 합창으로 우정을 나누는 ’우정의 음악회‘(20∼25일 경연장 야외임시무대) 등의 무료행사가 준비돼 있다.

또 유료행사로는 참가팀중 연주력이 우수한 팀만 모아서 하는 콘서트인 ‘갈라합창 콘서트’(21∼25일, 부산문화회관 등 3곳)와 참가국의 민속악기 및 민속춤과 함께하는 연주인 ‘갈라 민속음악 페스티벌’(25일 부산문화회관) 등이 마련돼 있다.

이와 함께 세계 유명합창지휘자의 수준 높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합창심포지엄’(20∼24일, 부산문화회관 등 2곳)과 음반 악기 음향기기 등이 전시되는 ‘음악박람회’(23∼27일 벡스코 제1전시장) 등도 곁들여진다.

▽자랑거리는〓갈라콘서트에는 각종 국제대회 최고의 상을 석권하고 있는 헝가리 ‘칸테무스 어린이 합창단’과 125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유고슬라비아 합창단 ‘인벤투스 칸타트’, 다양하고 권위있는 교회음악 연주솜씨를 자랑하는 러시아 최고의 ‘우랄 스테이트 실내합창단’ 등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24일 오후 3시부터 범어사 경내에서는 승무와 법무, 살풀이 춤과 범음, 범패, 사물놀이, 찬불합창 등의 공연과 함께 연꽃 연등만들기, 전통다도 시음, 전통사찰음식 시음 등 다양한 불교문화를 접할 수있는 기회가 제공된다.

▽음악과 시민의 만남〓각국 합창단들은 20일부터 25일까지 거리와 광장, 교회, 학교, 쇼핑몰 등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 21곳에서 ‘만남의 콘서트’를 갖는다.

홍콩 디오세시안 여학교합창단(65명)과 스웨덴 레 졸리합창단(6명) 등 5개 팀이 23일 브니엘예고와 고신대 외국어대 등에서 연주한다. 25일에는 연제구 어머니합창단과 러시아 두브나대학 카르메니합창단(20명), 독일 에겔너 캄머코아 합창단(26명) 등 10개팀이 부산역과 부산대 등에서 공연을 펼친다.

부산〓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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