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리부인’ 양성기관 부산에 세운다

  • 입력 2002년 9월 30일 1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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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리부인’ 양성기관이 부산에 설립된다.

신라대는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에서 시행하는 여성과학인력양성사업(WISE· Women Into Science & Engineering)의 부산지역센터로 선정됐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WISE는 과기부 등이 우수여성과학인력을 발굴해 집중 육성함으로써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적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사업.

학교측은 과기부의 지원을 받아 초중고교와 대학의 여성과학인력을 대상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교육 프로그램을 병행할 계획이다.

온라인교육은 과학기술분야에 재능이 있는 여학생들이 지역 내 각 분야의 여성과학자들과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정보와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가르침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프라인 프로그램은 초중고생을 위한 과학캠프와 지역 내 여성과학자와 학생의 만남 주선, 정부출연 연구원 및 과학기술현장 탐방, 일일과학교실, 인턴쉽 등으로 다양하게 준비돼 있다.

이 사업은 이화여대를 거점센터로 지역센터에 선정된 신라대와 연세대 원주캠퍼스, 공주대, 제주대 등이 주로 네트워크로 연결돼 우수한 여학생들을 과학자로 육성하게 된다.

이번 지역센터사업을 주도한 자연과학부 김기원(金己媛·44·여)교수는 “신라대의 전신인 부산여대는 97년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기 전까지 한강 이남에서 대표적인 여성인재 양성기관이었다”며 “과거의 전통을 이어받아 고급 여성과학인력을 배출하고 인적 인프라를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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