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수원 광교산 산림훼손 심해…등산로 일부 휴식년제

  • 입력 2002년 9월 27일 17시 30분


경기 수원시는 등산객의 급증으로 광교산의 산림환경이 훼손됨에 따라 일부 등산로 구간의 출입을 통제하는 부분 휴식년제를 시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내년부터 주 등산로 4개 노선(22.0㎞)을 제외한 등산로 6개 노선(14.9㎞)에 대해 3개 구간으로 나눠 3년씩 3차례에 걸쳐 부분 휴식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해발 582m의 주봉(시루봉)에 능선이 완만하고 도심에서 가까워 시민들이 즐겨찾는 광교산에는 1995년 개방 이후 평일 2000∼3000명, 휴일에는 최고 1만여명의 등산객이 몰린다.

한편 시는 5월부터 최근까지 양지재∼형제봉 36m 구간에 나무계단을 설치하고 안전로프와 등산로 확산을 막기 위한 축대목, 토사유실 방지용 배수로와 평의자 등을 추가 설치했다.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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