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택지개발지구 탐방<4>논현2택지

  • 입력 2002년 9월 25일 17시 45분


‘미니 신도시’로 조성될 인천 남동구 논현2택지개발사업지구와 인천국제공항에 인접한 중구 운서택지개발지구, 운남 및 운서토지구획사업지구 등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들 지역은 올들어 건설교통부로부터 실시설계 승인을 받거나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된 이후 부동산 투자 열기가 점차 달아오르고 있다.

그러나 남동공단과 가까운 논현2택지개발사업지구는 주거환경 문제를 놓고 지역주민 및 환경단체와 사업 시행자인 대한주택공사간에 논란이 일고 있어 사업 시행이 다소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논현2택지개발사업지구〓1997년 2월 남동구 논현·고잔동 일대 76만9000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다. 주택공사는 내년 3월부터 터닦기 공사를 시작으로 2004년 초 분양에 들어가 2006년 12월경 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아파트 1만7568가구(민영 포함)를 비롯해 연립주택 621가구, 단독주택 712가구 등 총 1만8901가구가 들어서고 5만2700여명이 입주할 예정이다. 주공아파트는 전용면적 23평형과 32평형이, 민영아파트와 연립 및 단독주택은 43평형이 각각 들어서게 된다.

공동주택은 190∼220%, 연립 및 단독은 100%의 용적률이 각각 적용될 방침이다. 공공시설부지에는 유치원(5곳), 초등학교(6곳), 중학교(4곳), 고교(4곳) 등 학교를 비롯해 소방파출소 전화국 동사무소 등이 자리 잡는다.

▽중구 운서동택지개발사업지구〓올 6월 24일 중구 운서동 산 70 일원 74만7000평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됐으며 7월 건교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

올해 말 실시계획 승인 후 용지보상에 들어간 뒤 조사설계 발주용역 결과에 따라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다.

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는 공동주택 24.5%, 단독주택 10.4%, 연립주택 6.1% 비율의 토지이용 계획안을 마련했다. 특히 토지공사는 환경부의 의견을 반영해 전체 면적의 24.7%인 녹지대를 조성해 전원 주택풍의 미니 신도시를 만들 계획이다.

▽중구 운남 및 운서토지구획사업지구〓운남지구는 중구 운남동 688 일대 14만7400여평 규모로 사업 시행자는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운남지구토지구획정리사업조합’이 맡고 있다. 재해, 환경, 교통영향평가를 끝낸 상태로 2006년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단독주택(1465가구)과 공동주택(1560가구)을 비롯해 근린생활시설 학교 공원 공공청사 등의 시설이 들어선다는 것.

운서동 86의 1 일대 토지구획정리사업지구는 지난해 11월 인천 중구청이 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총 9만2000여평의 부지에 공항 배후도시를 건설할 계획인데 1만1000여평에는 717가구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중구는 수영장 헬스장 면세판매장 등의 시설을 갖춘 주민자치센터와 체육시설 등을 조성하기 위해 공공시설 용지를 확보, 2004년 초부터 공사를 벌일 계획이다.

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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