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직지심체요절' 인쇄 청주 흥덕사 복원된다

  • 입력 2002년 9월 23일 20시 21분


현존하는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을 인쇄한 충북 청주 흥덕사가 복원될 전망이다.

한나라당 윤경식(尹景湜)의원은 “행정자치부에 흥덕사 복원 사업 추진을 요구해 내년에 복원비로 5억원의 특별교부세를 지원받기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윤의원은 “국고 지원이 확정된 만큼 청주시와 협의해 불교계, 학계,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흥덕사 복원 범 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본격적인 복원 사업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불조직지심체요절(佛朝直指心體要節)을 인쇄한 곳으로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가 발견되면서 절 터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직지는 1972년 ‘세계 도서의 해’ 전시회에 출품돼 세계 최고의 금속활자본으로 공인됐으며 현재 하권 1권만이 프랑스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 중이다.

청주〓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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