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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9월 17일 18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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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과거 설치된 옥내배관 대부분이 아연도강관이어서 녹물이 나오고 수돗물이 새는 등 수돗물 불신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약 300만원에 달하는 비용 때문에 개량이 이뤄지지 않는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아연도강관 사용이 금지된 94년 3월 이전 건축허가를 받은 시내 건물 84만 가구 가운데 아파트와 연립주택 등 31만 가구는 자체 개량을 유도하고, 단독이나 다세대주택 53만가구에 대해서는 300만원 범위 내에서 소요 비용 일부나 전부를 1년 거치 3년 균등분할상환 조건으로 무이자 융자해 주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옥내배관개량기금을 설치, 내년부터 매년 1만 가구씩 옥내배관 개량을 지원할 계획이다.
시는 또 옥내배관에 대한 관리책임을 규정하는 내용의 ‘수도시설의 청소 및 위생관리 등에 관한 규칙’ 개정을 환경부에 건의하고 수도조례를 개정, 옥내배관 개량비용을 융자해 줄 수 있는 근거조항을 신설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수돗물 질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는 가구별 물탱크를 매년 5000곳 이상씩 폐쇄, 직접 급수체계로 전환시키는 방안도 추진할 방침이다.
서영아기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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