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오존주의보 올 12번이나…대기오염 갈수록 악화

  • 입력 2002년 9월 16일 19시 58분


강원도 내 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16일 강원도에 따르면 도가 96년부터 작년까지 춘천과 원주지역 오존발생 상황을 분석한 결과 1시간 환경기준(100ppb)이 117회, 이중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120ppb)도 32회나 초과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올해의 경우만 현재까지 1시간 환경기준 24회, 오존주의보 발령 기준초과가 12회나 발생된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춘천과 원주지역의 대기오염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는 것은 이 지역이 수도권에 인접해 점차 중상공업도시로 변모해 가는데다 대형 경유차량인 버스 트럭 등이 크게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도는 이에 따라 이들 대형 경유차량들의 배출가스 과다 발생과 함께 고무와 화학제품, 기타 대량의 매연가스를 발생시키는 쓰레기 소각행위 등을 집중적으로 단속하기로 했다. 도는 또 대기오염에 의한 주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춘천과 원주권의 학교, 의료기관, 병원, 환경단체, 언론, 행정기관 등 463개 기관 단체에 오존경보 통보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한편 도는 원주권은 연내에, 춘천과 강릉시는 내년도에 실시하는 등 도내 7개시에 운행중인 시내버스를 친환경 연료인 천연가스(CNG) 시내버스로 교체시켜 대기오염 발생 원인을 줄여나가기로 했다.

원주〓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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