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꽃게잡이 10일부터 재개

  • 입력 2002년 9월 9일 18시 10분


해양수산부는 6월 서해교전과 7, 8월 금어기(산란기)가 겹쳐 중단됐던 연평도 꽃게조업이 10일부터 11월30일까지 재개된다고 9일 밝혔다.

꽃게조업은 이 기간 연평도를 비롯한 서해지역에서 일제히 이뤄지며 특히 연평도해역은 어족자원보호를 위해 시행 중인 총계획어획량제도(TAC)에 따라 모두 56척의 어선이 1200t의 꽃게를 잡을 수 있다.

이 어획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0t가량 줄어든 것이다.

해양부는 또 어민들의 건의를 받아들여 어선 1척에 15틀까지 설치할 수 있는 어구의 길이를 틀당 300m에서 400m로 늘려 주고 어구에 해당 어선의 이름을 기입하는 어구실명제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어선의 조업구역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매일 130t급 어업지도선 3척을 투입해 단속을 펼치기로 했다.

인천〓박승철기자 parkk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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