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지역은 올해 초 아산 신도시 개발 발표 등과 함께 최근 4∼5개월 사이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집중적으로 분양되면서 수도권의 이른바 ‘떳다방’이 몰려 전매를 부추겼다.
실제 7월 분양한 일부 아파트는 현재 잔여 세대가 있는데도 분양초기에는 ‘떳다방’과 투기꾼들이 타인 명의로 대거 물건을 사들이면서 수 백만원의 웃돈이 붙기도 했다.
또 한 아파트는 분양 이후 불과 두 달 사이에 전체 분양가구 1000가구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00여가구가 주인이 바뀌어 검찰이 관련 서류를 확보한 상태.
검찰은 중소도시의 아파트가 분양된지 얼마 안돼 두 번 이상 전매되고 높은 웃돈까지 붙고 있는 점 등을 중시해 부동산업자의 개입 여부도 수사할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건설사가 청약 경쟁률을 과장 공개하고 ‘떳다방’의 웃돈 표지판을 견본주택 앞에 게시토록 한 것과 관련해 과열조장 여부를 조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수사가 시작되자 두정동,불당동 등 견본주택 앞에 진을 치고 있던 ‘떳다방’들은 모두 자취를 감춘 상태다.
천안〓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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