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무안 버스업계 운행 전면중단

  • 입력 2002년 9월 2일 19시 05분


전남 무안지역의 유일한 운수업체인 ㈜무안교통이 적자를 이유로 운행을 전면 중단해 주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무안군은 2일 무안교통이 경영 악화로 더 이상 운행 할 수 없다며 12월31일까지 운행을 중단한다는 신고서를 군에 제출하고 1일부터 모든 노선의 차량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무안교통이 버스 21대와 공용버스 8대 등 모두 29대를 투입, 독점하고 있는 42개 노선 버스 운행(360회)이 중단돼 통학생들과 오지 주민이 불편을 겪고 있다.

주민들은 “돈벌이가 될 때는 아무 말도 없더니 적자가 난다고 주민들의 발이나 다름 없는 버스 운행을 중단한 것은 공익을 무시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무안교통 측은 “농어촌 인구 감소와 자가용 승용차 증가로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직원들의 급료도 지급하지 못해 부득이 운행을 중단하게 됐다”고 밝혔다. 무안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교회, 관용 차량 등 32대를 이 노선에 긴급 투입했다.

무안〓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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