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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2년 8월 25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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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아트퓨전 디자인 대학원은 동서양 차에 대해 교육하는 ‘한중일 전통 다도(茶道) 아카데미’ 과정을 개설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9월부터 1년 과정으로 진행될 이 과정은 세계 각지의 차 문화와 역사, 효능 등 체계적인 이론에서부터 차를 마시는 방법, 고르는 방법 등에 대한 실습까지 병행하며 세계의 차 문화 전반에 대한 강의가 이뤄진다고 학교측은 설명했다.
9명의 전문가가 강의에 나서는 이 강좌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행다(行茶)’. 이는 차에 대한 기초이론과 실습을 바탕으로 이를 동양의 선(禪)사상과 연결시켜 올바른 차 문화를 즐기는 것을 의미한다. 이번 강좌에서는 또 차를 담는 그릇인 도자기 제작실습과 작품평가전도 함께 갖는다.
다도 아카데미는 학부생과 일반인도 들을 수 있으며 과정을 마친 학부생이 이 대학원에 진학할 경우 4학점이 인정되고 입학전형시 가산점도 받는다.
아트퓨전 디자인 대학원 김숙희 교수(43)는 “제대로 된 다도를 익혀 차를 즐긴다면 심신수련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 과정을 마련키로 했다”고 말했다.
황진영기자 buddy@donga.com